상수동 칸다소바 라멘 후기
지난 주말에는 상수동에서 두쫀쿠 원데이클래스 수업을 받았어요 ㅎㅎ
상수동에 갈 일이 생기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게 라멘인데요~
예전에 다른 지점에서 먹고 반했던 칸다소바가 상수에도 있다는 걸 알고부터는 계속 머릿속에 맴돌았어요.
특히 메뉴판에서 보던 지로케라멘 이미지가 자꾸 생각나서, 그날은 무조건 진한 국물 한 그릇은 해야겠다 마음먹고 상수역 1번 출구 쪽으로 향했습니다.
골목에 접어들자 일본 느낌 나는 간판이 딱 보이는데, 일요일 점심이라 줄이 살짝 늘어서 있더라고요.
‘그래, 이 정도 웨이팅이면 맛은 보장됐다’는 생각에 기대감이 슬슬 올라가기 시작했어요.

▶ 키오스크 주문 후 빠르게 줄 서는 상수 칸다소바
칸다소바 상수점은 서울 마포구 와우산로 51-6, 상수역 1번 출구에서 걸어서 5분도 안 걸려서 접근성은 최고예요.
영업시간은 매일 11시부터 21시 30분까지이고, 16시부터 17시까지 브레이크 타임이 있어서 애매한 시간에 가면 입장 못 할 수 있으니 시간 체크는 꼭 해야 합니다.
입구에서 먼저 키오스크로 주문하고 대기표를 뽑는 방식이라 줄이 길어 보여도 회전이 꽤 빨라요.
저는 일요일 12시쯤 갔는데 15분 정도만 기다리고 바로 자리에 앉았어요.
안쪽은 바 형식의 좌석이 대부분이라 혼밥하기 편했고, 일본 라멘집 특유의 좁지만 정리된 분위기라 지로케라멘 같은 묵직한 메뉴에 딱 어울리는 느낌이었어요.

▶ 지로케라멘과 돈코츠 이에케 라멘, 마제소바 한 번에 비교
메뉴를 보다가 고민하다 결국 지로케라멘, 돈코츠 이에케 라멘, 마제소바에 교자까지 욕심이 나서 마제소바는 정식으로 시켜서 교자를 조금 먹을 수 있었어요.
지로케라멘은 비주얼부터 압도적이었는데, 마늘과 차슈, 콩나물과 양배추가 산처럼 올라가 있어요.
첫 국물을 먹자마자 돼지기름 향이 확 올라오는데, 의외로 짠맛이 세지 않아서 끝까지 먹기 괜찮더라고요.
면은 두툼하고 탄력이 있어서 국물과 잘 어울렸고요.
돈코츠 이에케 라멘은 좀 더 익숙한 진한 사골 베이스에 간장 향이 살짝 올라오는 스타일이라 지로케라멘보다 덜 헤비 하게 느껴졌어요.
시금치랑 김이 올라가 있어서 한입 먹고 김을 국물에 살짝 적셔 먹으니 감칠맛이 더 살아났습니다.
마제소바는 국물 없는 스타일이라 지로케라멘에 비해 덜 부담스럽고, 꾸덕한 소스가 면에 착 달라붙는 타입이라 다시마 식초를 반쯤 먹은 시점에 한 바퀴 둘러주면 맛이 확 가벼워져요.

▶ 교자와 단무지, 사이드까지 챙겨 먹는 재미
교자는 지로케라멘이나 돈코츠 이에케 라멘 사이사이에 하나씩 집어 먹기 좋은 사이드였어요.
딱 기대하는 일본식 군만두 맛이라, 기름진 지로케라멘 국물 한 숟갈 떠먹고 교자 한 점 먹으니 맥주가 간절해지더라고요.
기본으로 나오는 특이한 단무지도 재미있었는데, 초생강이 같이 절여져 있어서 느끼함을 싹 잡아줘요.

지로케라멘처럼 기름진 메뉴를 먹다 보면 중간에 살짝 물릴 수 있는데, 이 단무지 몇 조각 먹고 다시 면으로 돌아가면 또 젓가락이 쭉쭉 나가요.
전체적으로 양이 넉넉해서 지로케라멘 한 그릇만 먹어도 배가 꽉 차는데, 마제소바와 교자까지 곁들이면 진짜 폭식 모드라 점심보다 늦은 저녁, 웨이팅이 덜한 5시쯤 오는 걸 추천하고 싶네요.
상수 칸다소바는 진한 지로케라멘 한 방으로 스트레스 풀고 싶을 때 생각날 것 같은 집이었어요.
돈코츠 이에케 라멘과 마제소바, 교자까지 골고루 만족스러워서 다음에는 친구들이랑 다시 와서 메뉴 돌려가며 먹어보고 싶습니다.
손님들 중에 일본인이 많아서 놀랐어요~
역시 맛집은 맛집이구나 싶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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