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돈내산] 명동교자 신관 명동역점 칼국수 후기
명동교자 신관명동역점 칼국수 후기
명동 나들이만 오면 줄이 너무 길어서 매번 지나치기만 했던 명동교자, 이번에는 마음 단단히 먹고 신관명동역점을 찾았어요!
명동역 8번 출구에서 나오자마자 바로 보이는 5층짜리 건물이 딱 보여서 괜히 설레더라고요~
거의 십여 년 만에 찾게 되었는데 본점까지 찾아가지 않고 지하철역 앞에 바로 있으니 너무 좋더라고요 ^^

저는 지난 토요일 낮 12시쯤 도착했는데, 이미 명동역 앞에 줄이 쫙 서 있더라고요.
그래도 매일 10시 30분에 문을 열어서 그런지 문 여는 동시에 안으로 슥슥 들어갔습니다.
인원이 모두 와야만 입장이 가능하다고 해서 한 친구가 12시반에 오는 바람에 본의 아니게 웨이팅을 하고 12시 반에 친구가 오자마자 바로 입장했습니다
명동교자 신관명동역점은 서울 중구 퇴계로 129에 있고, 건물 전체가 매장이라 회전이 꽤 빠른 편이에요.
예약은 안 되고 현장 대기만 가능한데, 1~2인 줄과 3~4인 줄이 따로 있어서 직원 안내만 따라가면 헷갈릴 일은 없었어요.
영업시간은 밤 9시까지, 라스트 오더는 8시 30분쯤이라 저녁 피크만 피해 가면 칼국수 기다리는 시간은 생각보다 길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
자리에 앉기 전에 먼저 카운터 앞에서 메뉴를 고르고 선결제를 해야 하는 시스템이라 처음엔 조금 낯설었지만, 덕분에 음식이 정말 빠르게 나옵니다.

1인 1 메뉴가 원칙이라 대표 메뉴인 칼국수 3그릇에 만두를 주문할까 말까 하다가 칼국수만 주문했어요.
내부는 생각보다 넓지만 테이블 간격이 빽빽해서 겨울에 두꺼운 패딩 입고 갔더니 옷 정리할 때만 조금 조심해야 했습니다.
자리에 앉자마자 김치를 덜어서 맛보았어요
가끔 마늘맛이 많이 나는 이 김치가 생각날 때가 있었거든요~
그리고 곧 칼국수가 국물 향을 풍기며 등장했어요.
십몇년전에는 칼국수 양이 많다고 생각했었던 거 같아 만두를 주문 안 했는데, 양이 좀 줄은 거 같더라고요 ^^;
그래도 뜨끈한 고기 육수에 면이 한가득 들어 있는데도 느끼하지 않고, 한 숟갈 뜨자마자 왜 사람들이 이 집 칼국수를 찾는지 알겠더라고요.
면은 살짝 두툼한 편인데 부드럽게 끊어져서 아이들도 먹기 좋았고, 국물은 진한데 자극적인 느낌이 덜해서 끝까지 편하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함께 나온 김치는 특유의 마늘 향이 확 올라와서 처음엔 강하다 싶었는데, 칼국수 한 젓가락 먹고 뒤에 김치를 살짝 올려 먹으니 묘하게 계속 손이 가는 맛이었어요.
테이블마다 김치 통이 따로 있어서 눈치 보지 않고 덜어 먹을 수 있는 것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칼국수 안에 만두는 한 입 크기로 나와서 먹기 편했고, 칼국수 국물과 조합이 정말 괜찮았어요.
시끌벅적한 분위기라 조용히 오래 앉아 수다 떨기보다는, 따끈한 칼국수와 만두 싹 비우고 바로 나왔어요
계속 웨이팅이 있어서 오래 앉아있기는 부담스럽더라고요ㅎ
오랜만에 찾은 명동에서 이렇게 든든하게 한 끼 해결하고 나오니, 추운 겨울바람도 견딜 만해지는 기분이었어요.
국물 진한 칼국수와 마늘 가득한 김치까지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워서, 다음엔 만두랑 비빔국수를 먹어야겠다 싶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