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돈내산] 상해 CHAGEE 밀크티 후기
상해 chagee 밀크티 후기
상해 여행 첫째 날, 상해에서 어학연수 했던 친구에게 급 연락을 해서 추천받은 곳이 딱 두 곳이었어요
양꼬치 맛집인 헌지우치엔과 밀크티 맛집인 차지!
난징동루 쪽을 걷다가 패왕별희 그림이 눈에 띄어서 보니 chagee 매장이더라고요~

평소 진한 차향 나는 밀크티를 좋아해서 중국 친구가 꼭 마셔보라던 백아절현이 계속 궁금했거든요.
관광지라 그런지 매장 앞이 꽤 분주했는데, 새빨간 로고랑 패키지 덕분에 살짝 기대가 더 커졌습니다.
춥고 흐린 날이라 따뜻한 음료 한 잔이 더 간절했어요.
4박 5일 상해 여행 중에 세 번 정도 간 거 같아요
사실 매일 갈 수도 있었는데 세 번째간 매장에서 웨이팅이 80팀이라 그거 기다리며 거의 질렸어요^^;;;
아이는 헤이티, 저는 차지에 푹 빠졌답니다~

처음 제가 간 곳은 난징동루역 2번 출구랑 거의 붙어 있는 chagee 매장이었어요.
지하철에서 나와서 1층만 두리번거려도 바로 보여서 길 찾기 스트레스는 전혀 없었습니다.
매장은 테이크아웃 위주라 좌석은 몇 개만 있고, 깔끔한 흰색 톤에 빨간 포인트가 눈에 띄네요.
웨이팅은 오후 3시쯤 기준으로 주문까지 5분, 음료 나오기까지 20분 정도였고, 매장 안 QR 코드를 알리페이로 인식해서 주문하니 훨씬 수월했어요.
처음에 주문한 음료는 백아절현이라는 예쁜 이름의 자스민밀크티였어요.
한 모금 마시자마자 자스민향이 확 올라오는데, 우유가 향을 덮지 않고 뒤에서 살짝 잡아주는 느낌이라 진짜 차 마시는 기분이 들었어요.
달기는 한국 프랜차이즈 밀크티 기준으로 라이트 한 편이라 끝맛이 깨끗합니다.
두 번째 갔을 때는 계복난향이라는 우롱밀크티를 골랐는데, 백아절현보다 향이 묵직하고 살짝 구수한 맛이 강해서 디저트랑 더 잘 어울릴 것 같더라고요.
두 잔을 번갈아 마셔보니 백아절현는 꽃향기 위주, 우롱밀크티는 견과류 같고 고소한 향 위주라 취향 따라 고르면 될 것 같아요.
우리나라에서 먹는 밀크티는 우롱밀크티에 가깝다고 생각되었어요 ^^

세 번째 갔을 때는 말차와 레몬티를 먹었어요
레몬티는 정말 상큼한 아이스로 시켰는데, 여행 중간에 입가심하기 딱 좋았습니다. 산미가 세지만 떫은맛이 거의 없어서 얼음 다 녹을 때까지 맛이 무너지지 않더라고요.
말차는 헤이티에서도 그랬는데 씁쓸한 맛이 전혀 없고 부드러우면서 말차맛이 잘 나더라고요~맛있었어요 ^^
상해에서 마신 밀크티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건 단연 백아절현이라 다음에 가도 다시 찾을 것 같아요. 아주 달달한 디저트 밀크티를 기대하면 조금 밍밍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차향 좋아하신다면 chagee는 한 번쯤 가볼 만한 곳인 거 같아요~
매장도 아주 스벅만큼이나 많아서 자주 보실 수 있을 거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