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돈내산] 상해 하이디라오 제일백화점 지점 훠궈 후기
상해 하이디라오 제일백화점 지점 훠궈 후기
지난주, 상해에 도착하자마자 상해에서 어학연수 했던 친구가 머릿속에 딱 떠올라 바로 연락을 했었어요
나 : 나 지금 상해야! 훠궈집 추천해줘~
친구왈 : 하이디라오ㅋ

하이디라오는 한국에서 몇 번 가봤고 말레이시아에서도 가봤는데 다 그냥 그랬어요..
그래도 중국이니깐 찐 훠궈를 먹어 볼 수 있겠다는 기대로 상해여행 둘째 날 하이디라오를 갔답니다^^
날이 추워서 따끈한 훠궈 먹으러 가는 길은 즐거웠어요~
지하철도 너무 깔끔하고 개인적으로 대만, 홍콩보다 상해가 더 여행하기 좋은 거 같은 느낌적 느낌ㅋ
하이디라오 제일백화점 지점은 Nanjing East Road 830, Diyi Shopping Mall B관 5층에 있어요
전날 제일백화점 B관에 있는 헌지우치엔에서 양꼬치를 먹었기에 가는 길이 아주 익숙했어요^^

저는 평일 오후 6시쯤 갔는데 웨이팅 없이 바로 입장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매장은 생각보다 훨씬 넓고 테이블 간격도 널찍해서 여행 가방 들고 와도 편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영업시간이 아침 10시부터 다음날 7시까지라, 야경 보고 늦게 훠궈 먹기 딱 좋은 곳이었습니다.
테이블마다 담당 직원이 붙어서 태블릿으로 주문을 도와주는데, 탕은 4 구로 선택해서 빨간 마라탕, 부드러운 토마토탕, 담백한 백탕, 이렇게 3가지로 골랐더니 나머지 한 칸은 그냥 물에 무랑 빨간색 열매 같은 걸 넣어서 왔더라고요.
이 물은 뭘까 하고 궁금해하고 있었는데...
직원분이 하는 걸 보니 빨간색 국물에 음식을 넣으면 습관적으로 그 맹탕물에다가 젓가락을 담그더라고요~
그렇게 하니 빨간색이 백탕에 들어가지 않으니 지혜롭다고 생각했어요ㅎㅎㅎ
마라탕은 생각했던 것보다 맛있었어요~ 심하게 맵지도 않고, 아이도 먹을 수 있는 1단계 정도의 맛? 마라탕에는 마라열매가 들어가지 말라고 작은 칸막이 같은 걸 또 쳐줘서 배려가 넘친다고 생각됐어요^^ 고기랑 푸주 넣어 먹으니 딱 좋았고, 토마토탕은 국물만 떠먹어도 달콤해서 야채랑 잘 어울렸어요.
백탕은 맵기 쉬어갈 때 국물 한 숟가락씩 마시기 좋았고, 새우완자, 감자, 감자면을 골고루 넣으니 냄비마다 맛이 완전히 달라져서 훠궈 하나로 세 가지 국물을 즐기는 느낌이었어요.
특히 감자면이 한국에서 먹은 것보다 더 맛있게 느껴졌어요^^
고기는 말할 것도 없고 전체적으로 제가 가본 하이디라오 중에서는 중국 하이디라오가 가장 맛있다고 생각했어요!

여기서 제일 재미있던 건 소스바였어요. 땅콩소스, 다진 마늘, 파, 고수, 참기름, 간장, 초장 같은 게 진짜 종류별로 가득합니다. 특히 마라탕에 익힌 소고기를 이 소스에 푹 찍어 먹으니 매운맛이 부드럽게 잡히면서 고기 향이 더 살아났어요. 소스바 한쪽에는 수박, 오이 같은 과일도 있어서 중간중간 입가심하기 좋았어요~
전체적으로 국물 맛이 또렷해서 훠궈 본연의 매력을 제대로 느낀 저녁이었고, 한국보다 확실히 가격이 저렴해 이 정도 퀄리티면 만족스러운 편이었어요. 다음에 상해를 다시 간다면 재방문 의사 있습니다 ^^
아참, 마트에 갔더니 하이디라오 소스가 여러 종류 팔더라고요~ 마라샹궈용 소스와 토마토탕 소스를 사 왔답니다ㅎ